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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우리국가유공자 은참전유공자

작성자 곰돌이
작성일 2012-02-17 (금) 11:48
추천: 0  조회: 732  
외치고 싶습니다
        
안녕하신지요  
황량한 벌판엔 잔설이 바람에 날리고  
팔당호 살얼음위 햇살은 갈대밭에 앉은  철새들과  
서걱서걱 거리며 겨울 이야기를 하는 듯
날이 추워서 그런지 사람들이 보이질 않습니다   
겨울하늘의 파란 빛깔 날씨는 여전히 춥고 마음은 우울 하네요 
등산복을 준비하지 못한채 운동화 차림에  
목도리로 감싸며 점퍼에 달린 모자를 쓰고 장갑을 끼고    
산책을 하며  열하의 땅 월남에서 일이 문득 떠오르며

나는 외치고 싶답니다 자랑스런 맹호 였다고  
난 자랑스런 대한민국 국가 유공자라고 (?)
사십여년이 훨씬 지난 그때 오음리고개길을 내려 오며 
목이터지라 부르던 군가를 기억하시는지요 

춘천을 떠나 부산을 향해 달리며 
영동 고향역에 도착해 어머니 하고 큰소리로 부르던 전우는 
한줌의 흙으로 돌아와  동작동묘역에 잠들고 있는 
그가 부러운것은 왜 일까요 

이제 남은 얼마 남지 않은 잊혀져가는 전우들은
조국에부름  앞장서 세계평화에 몸을 던지며  국가에 발전에 긍지를 느끼며 
그 넘기 힘든 보리고개를 넘게하고 국가의 원동력이된 
고속도로를 보며 자랑스러워 하면서 분에 넘치는 그무엇을 원하거나 
바라지도 않던 전우들도  거창한 이름의 국가유공자 는 아무런 혜택도 없는
휴지조각을 보며 젊은날을 자랑스러워 하기보다 
후회하며 지난날들을 떠올리며 자신들의 무엇이 잘못되어 고통을 당하며 
불굥평한 대우를 받고 있는조차 이유도 모르고 살아가야 하는지 
울분을 달래며 그래 조금더 기다리자 한 세월이 사십여년이 지나서야   
휴지보다도 쓸모 없는 국가유공자증 자랑해야 하나요 
손주에게 난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아들이었노라고 외치고 싶습니다 

벌거벗은 나무들 사이로 정글속에 헤매던 전우들이 보입니다 
금세라도 다가갈 것 같은데 걷고 또 걸어도 전우들은 자꾸 멀어 집니다 
눈 덮인 오솔길 자칫 발을 헛디디기라도 하면 큰일이란 생각에 
그래서 묵묵히 앞만 보고 걸음을 멈추게 되네요   

고즈넉한 오솔길 산책은  몸은 힘들지만 
걷는 게 힘들면 그 자리에 서서 잠깐 쉬어가고 
천천히 한발 한발 내딛는 것이 그나마 나를 이기는 방법이니 
잠시라도 가만히 있으면 엄습해오는 자신을 감당하기가 힘이 드네요  
어제 병원에서 가쁜 숨을 고르고 있는  전우 탓인지 

안녕하세요 하며  
인사를 하던 사십중반에 며누리인지 딸인지 이제는 힘이 들고 위험하다고  
추위도 잊고 녀석과 내가 걸어던 길 아무런 준비 없이 할 수도 있다고 믿었지만 
구수한 된장찌개 앞에놓고 두런두런 이야기 하던 전우가 그립네요 
나는 자랑스런 국가유공자이라고 ........  
 
늘 고운 미소 간직 하며 자랑스럽게 살고 싶답니다 
 





			
			
		
이름아이콘 긍께
2012-02-17 12:38
덧없이 지난세월....
종착점은 가까워지고 부질없는 몸부림에도 세월은 무정하게 흘렀습니다.
"마음만이라도 따뜻해지고싶다"라고 말하고 싶네요.
   
이름아이콘 참전자
2012-02-17 15:37
산문속에 시도 들어있는 곰돌이님의 글이 꾸밈없는 겨울산의 나목처럼 와 닿습니다.
정말 진솔한 말들에 몇번인가를 음미 해봅니다. 감사 !!!
   
이름아이콘 촛불
2012-02-17 17:42
가는 세월 잡을 수 없으나 우리의 인생이 끝나는 순간 까지 후손들에게 부그럼 없는 아버지 할아버지

로서 떠떧하게 살아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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